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이제 뭐하고 살래?30

카카오 뱅크 공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IPO(initial public offering),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공개, 2021년의 대어!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신청이 오늘(7/26)부터 내일(7/27), 양일간 진행된다. 언론에서 매우매우 떠들썩하다. 단순히 구글에서 카카오뱅크 공모라고 검색해도 그렇다. 지난 IPO대어라고 지칭되었던 종목들과 비교하면서 기관이 얼마치를 샀고, 공모주 가격과 어떻게 신청하면 되고 등등등.. 주식에 관심없어 보이던 회사사람들도 내게 와서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지 물어보던데, 주식을 접고 다른 것으로 돈을 벌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었다(웃음). 마치 지금이 요 근래 주식시장의 고점 같다는 생각이.. 카카오라는 브랜드는 대단하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카톡이라는 말이 마치, 탄산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 처럼 대체 불가의.. 2021. 7. 26.
이불 뒤집어쓰고 듣던 그 때 그 라디오 한창 공부를 해야 했던 고2의 겨울. 남고에 다니면서 집-학교-학원-집을 쳇바퀴 돌던 그 시절. 주위에는 온통 시커먼 녀석들 뿐이라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 많던 그 많은 시간을 그저 멍하니 보내고 있었더랬다. 그러다가 저녁에 잠이 안 와서 문득 켰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허스키한 음성. 그리고 그 목소리에 전해듣던 몰래 가슴이 뛰게 되었던 이야기. 참 무슨 궁상인가도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혼자 킥킥대거나, 아련해지거나 하면서 소년 감성(?)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 대학생이 되어서 허스키한 음성은, 술먹고 꼬부라진 목소리로 변해있었고 몰래 가슴이 뛰던 이야기는 내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가 되어있던 시점에서, 가슴 한편의 추억을 때아닌 군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 2020. 5. 13.
TV에서 벗어난 삶을 시작하면서 결혼을 하면서 집을 보러 다닐 때, 아내가 이런 말을 했다. "난 TV는 사지 말고, 거실에 책으로 장식하면 어떨까 싶어. 별로 재미있는 TV 프로그램들도 없고." "왜? 넷플릭스 이런 데는 재미있는 거 많이 하지 않아?" "그거 신청하면 계속 그것만 바보처럼 보고 있을 거 같아." "그래, 그럼 그냥 TV는 사지 말지 뭐" 참으로 잘한 결정인 것 같다 라고 써 결혼 전에는 퇴근하면, 소파에 앉아서 TV에 나오는 예능프로그램이나, 케이블의 영화채널, 뉴스 등을 보면서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다가 잠드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아마, 회사에서 정신적으로 지쳤기 때문에 나름의 쉬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막상 TV가 없는 거실에서 몇 개월 있다 보니, 회사 일이 끝나면 TV 보면서 힘없는 파.. 2020.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