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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뭐하고 살래?

TV에서 벗어난 삶을 시작하면서

by 앞집 회사원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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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서 집을 보러 다닐 때, 아내가 이런 말을 했다.

"난 TV는 사지 말고, 거실에 책으로 장식하면 어떨까 싶어. 별로 재미있는 TV 프로그램들도 없고."
"왜? 넷플릭스 이런 데는 재미있는 거 많이 하지 않아?"
"그거 신청하면 계속 그것만 바보처럼 보고 있을 거 같아."
"그래, 그럼 그냥 TV는 사지 말지 뭐"

참으로 잘한 결정인 것 같다 라고 써

 

결혼 전에는 퇴근하면, 소파에 앉아서 TV에 나오는 예능프로그램이나,

케이블의 영화채널, 뉴스 등을 보면서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다가 잠드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아마, 회사에서 정신적으로 지쳤기 때문에 나름의 쉬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막상 TV가 없는 거실에서 몇 개월 있다 보니,

회사 일이 끝나면 TV 보면서 힘없는 파김치처럼 웃던 과거와 다르게

뭔가 막 이런저런 활동들(특히, 예전에는 생각만 하던 것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아내님이 사시는 책을 조금씩 읽어보려고 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면 다른 것들도 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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