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하루 3분

노동의 가치

by 앞집 회사원 2021. 9. 8.
728x90
반응형

점심시간, 한 직장동료가 나에게 커피를 쏘겠다며 커피숍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한 5분 정도가 지났을까? 나를 계산대로 데려가서는 4000원짜리 커피를 사주면서 방금 벌어들인 돈으로 사주는 거라고 의기양양하게 말을 했다. 코인으로 벌어들인 돈이었다.

단 30분 안에 벌어들이는 하루 일당

아무래도 코인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순 없어서 업x트 의 앱을 핸드폰에 깔아 두고 종종 쳐다보고 있노라면 세상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정말 와닿는 요즘이다. 단 100만 원을 굴리더라도, 잘하는 사람은 하루에 10%의 수익을 내고 하루 일당만큼 벌었다며 일하기 싫다, 귀찮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언제부턴가 사람이 직접 움직이는 노동의 가치는 별 볼일 없는 것처럼 되어가고 있다. 원래부터, 로봇 그리고 여러가지 솔루션 등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미래에 사라질 직업이라고 해서 사람들에게 이직 혹은 경력 개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 지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 돈으로 돈을 벌면서 사람의 노동이라고는 예측, 손가락/눈의 움직임이 전부인 활동도 등장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노동은 과연 정당한 댓가를 받고 있을까..?

답은 예스, 그저 현재는 돈이 돈을 버는 현상자체가 많이 과열되었다고 생각한다. 즉, 거품이 끼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거품을 꺼뜨리지 않으려고 다들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는, 현재는 그런 상황이라 생각한다.

 

혼자 생각하는 멍멍이 소리이지만, 이젠 "노동=돈" 이라는 개념은 버리고, "노동=발전의 기초"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단순하게 돈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한다는 생각만으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먹고살기 위한 시간 투자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시야와 생각을 세우도록 하고(경험), 잘 살기 위한 방법을 궁리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 노동이라는 활동이 가져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을 하거나, 아르바이트에서 정해진 일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노동들이 그저 스쳐지나가고 있다. 단순히 먹고사는 것만이 아닌 '잘 살고 싶다'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과 생각들을 찾으려고 애를 써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미국의 누군가들 처럼 숨만 쉬어도 하루 일당 정도는 우습게 버는 날이 오지 않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