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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뭐하고 살래?

제일기획 (030000) : 꾸준한 주식

by 앞집 회사원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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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목 번호 3만번, 주식을 시작하면서 처음 구입한 주식.

나름의 의미가 있는 제일 기획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1. 왜 샀을까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주변에 주식하는 사람들이 없던 상황에서 주식을 시작한 2016년.

무작정 은행에 가서 주식계좌를 만든 후에 뭘 사야할지도 모른채 한 2주를 고민만 하며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회사를 마치고 서있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광고판을 보게 되었고, 광고주식을 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물론 광고주를 사도 괜찮을까 하는 그 생각에 대한 나름의 근거도 세워보았었다.

  • 수익형 광고는 자본주의 시대와 시작을 같이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광고 라는 개념은 고대시대부터 있었지만, 현 시대의 우리가 아는 광고의 개념은 시장자본이 생기면서 생겼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사람들 생활에 가장 깊숙히 침투해 있는 것
  • 모든 분야에 연관되어 있는 아이템 
  • 꾸준한 주주배당(대한민국에서 거의 몇 없는 종목이고, 당시 접근하기 용이한 가격대:주당 17000원)
  • ...숫자3을 좋아하는데 맘에 쏙 드는 종목번호 ㅋㅋㅋ (초등학교 3학년 3반 3번 이후로 계속 좋아하는 번호임) 

2. 제일기획을 계속 들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

 

  • 광고주는 헷징하기에 정말 유리한 종목이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광고주들을 대체로 살펴보면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보통, 시장에서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이뤄지는 상품들이 등장할때 위쪽으로 올라가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밑으로 내려가지만 배당액이 평균 3%정도 되기 때문에 손해보는 부분을 어느정도 메꿔준다.

따라서, 올라갔을때 팔아서 수익실현해서 다른 종목으로 돈을 이동시킬 수 있고, 기다리면 배당액도 잘 나온다.

  •  거대스폰서(삼성전자)가 붙어있다.

광고는 특히나 지속적인 일감이 중요하다. 그 점에서 삼성전자라는 부모를 두고 있는 제일 기획은, 일감이 끊이지가 않을 것이다. 가전 제품의 라인업 종류가 오죽 많은가. 게다가 같은 삼성가라는 지붕 아래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도 끊이지 않는다

 

  • 회사자체의 부대비용이 적은 분야이다

광고=만드는 사람 + 홍보모델 + 홍보대상 + 배경장소 라고 생각한다. 이중에 고정비용으로 항시 나가는 것은 만드는 사람, 즉 인건비이고 나머지들은 만다는 광고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즉, 남는 비용이 상당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주주친화적인 기업을 만드는 배경도 될 것이다.

 

  • 발빠른 디지털화

발빠른.. 이라고 하지만 꽤나 빠른 속도로 M&A를 통해 해외의 디지털 광고에 특화된 회사들을 사들이고 있다. 제일 좋은 것은 자체적으로 인력을 키워나가는 것이겠지만, 현재같이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에서는 회사를 사들이는 것이 어쩌면 비용을 적게 들이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 기회비용을 날리는 것은 아닐까

현재 포트폴리오중 제일기획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요새 같은 주식 시장에서는 오히려 다른 성장주들을 사서 돈을 불리는게 더 이득일 수 있다. (물론 손해볼 리스크 감수는 해야한다.) 하지만, 아직도 주식을 제대로 모르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돈을 덜 잃고 이익을 꾸준히 볼 수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계속 되뇌고 있다.. 그래서 마님한테 항상 구박을 받고 있지 ㅠ^ㅠ

솔직히, 요새 같은 장에서는 너무 고민이 많이 된다. 이미 너무 늦은 고민이라는 생각도 많이 한다 ㅠㅠ

다들 돈 버는 방식이 다를테고, 바라보는 목표도 다를터이다.

돈을 어떻게 하면 꾸준히 벌수 있을지 오늘도 고민을 계속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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