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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로 해보는 요리

매콤하게 사랑받는 삼겹살 강정

by 앞집 회사원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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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의 레시피에 올린 것 중에, 유일하게 조회수 1만을 돌파한 아이템 (어느덧 조회수 2만까지.. ㅠ)

 

들어는 봤나! 삼겹살 강정!!

 

탄생비화가 있더랬다.

트레이더스에서 싸다고 충동구매한 삼겹살 3kg.

(영수증을 보니 5kg더라..)

매일 구워만 먹었더니 마님께서 물린다고 하셔서 요리 방법을 바꿨다.

(요리초보가 열심히 다른 레시피 참조해가며 하루를 꼬박 고민했다)

 

레시피는 아래를 참조하자.

계량법부터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보이면 말구 ㅠ


1. 차마 남들처럼 주 재료 요리하면서 소스만들 자신이 없어서

소스는 양념재료에 있는 것을 다 넣어서 섞어놓았다

보이냔 말이다 내 눈물이!!

하지만, 이게 전설의 시작이었으니..

나중에 알고 보니, 마늘을 넣은 양념은 약간의 숙성시간이 있으면

그 맛이 깊어진다고 한다.

 

 

2. 망치보다 아프게 얼어버린 삼겹살을 녹였다.

그리고 1-2cm의 너비로 썰어내었다.

보이는가 저 두꺼움이! 겨울이라 그런가 무려 하루가 걸렸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꺼웠다. 그래서 잘 안 녹았다

 

3. 설겆이를 줄여보겠다고 발악한 흔적이다.

나름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를 혼합하여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보겠다고 노력했는데

돌아온 것은 마님의 등짝 스매싱

사진 상에는 안보이지만 주위에 너무 많이 가루가 날렸다

그래도 여기서부터는 제법 그럴 듯 했다.

 

4.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서

밀가루 뭍은 고기가 후라이팬에 늘러붙지 않게해서 구워내었다. 불은 세게!

여기서도 기름튄다고 등짝 스매싱

강정이라고 기름을 넉넉히 두르면, 삼겹살에서도 기름이 나오기때문에 식감이 바삭해지지 않는다

 

 

5. 고기가 두루두루 노랗게 바삭해지면

불을 다 줄이고 본의아니게 숙성된 소스를 넣으면 끝

소스 넣기 전에 가스레인지 혹은 인덕션의 불을 다 끄고 비비면 된다

이 때, 집안을 진동시키는 향 때문에 또 스매싱....

 

6. 그 다음이야 멋드러지게 허브나 향신료 살짝 뿌려주면

맛있다고 스매싱

그만 때려주세요 마님 ㅠ

믿겨지는가. 필터하나 걸리지 않은 이 사진이..

 

소스는 넉넉히 만들어 뒀다가 도시락 반찬에 싸는 소시지, 햄, 만두, 계란말이 등등에

곁드려 먹었더니, 회사에서도 인기짱! 은 무슨 내가 먹을 것 까지 다 가져갔다 ㅠㅠ

 

만개의 레시피에서 이미 인정받은 아이템이니 꼭 드셔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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