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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로 해보는 요리

마제소바 아니고 마제덮밥

by 앞집 회사원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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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겨울.

일주일 간의 겨울 휴가를 맞이하여, 하이에나처럼 어슬렁 거리던 마님과 나의 눈에 띈 것은 바로,

마. 제. 소. 바.

출처 : 구글이미지

노른자를 톡 터뜨려 짭짤한 고기와 야채들로 이뤄진 따뜻했던 그 비빔면.

하지만 먹고 나서 뒤늦은 아쉬움이 찾아들었으니,


밥 비벼먹고 싶다


그때의 그 기억 그대로 가지고 계시던 마님의 특명이 이번 코로나와 함께 찾아왔으니,

그저 돌쇠는 요리를 할 수밖에, 도리가 없더란다... ㅠ

 


재료 : (2인분 기준)

빨간 고추 1개, 청양 고추 1개, 대파 반개, 쪽파 조금, 깻잎 조금, 양파 반개, 계란 2개 (노른자만)

간 돼지고기 200g, 후추 조금, 두반장 1술, 굴소스 1술

 

1. 빨갛고 초록한 야채들

집안에서 쌓인 스트레스 잘게 잘게 썰어줍니다.

무자비한 쌍둥이와 얼어붙은 야채들

 

2. 그러면 매콤한 기름을 낼 차례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야채를 넣어 볶아줍니다.

복창합니다! 기름은? 낭낭하게!

 

3. 항상 그렇지만 우리는 마늘의 민족이니까 

간 마늘도 넣어주시고요 (불은 중불!)

이때, 간 마늘은 튈 수도 있으니까 귀찮더라도 마늘을 칼로 다져주세요

ㅠㅠ안 그러면 저처럼 마늘이 튀어서 혼나요..

급한 손놀림이 보이는가

 

 

4. 뒤늦게 넣은 마늘향이 살짝 나면

고기를 투하!!

고기를 잘게 부셔서 빨리 익혀버립시다!

 

5. 고기에서 빨간색이 없어지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후추를 톡톡!

다급하다. 뒤에서 쳐다보는 눈빛 때문에..

 

 

6. 새로 산 두반장

이럴 때 써보지 언제 써보나요~

(두반장 대신 고춧가루, 미림, 소금, 식초를 쓸 수도 있으나 이 기회에 한번 이용해 보세요!)

이제 나도 중국 요리사다!!!

 

 

7. 이제는 너무나 흔해진 굴소스도 넣어주고..

불은 약하게 약하게~ 안 그러면 소스 넣다가 재료가 탑니다 ㅠㅠ

 

 

8.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셔도 됩니다!!

내 손에서 나온 것 같지 않은 이 향기..

그럴싸 하죠? 다 왔습니다

 

 

9. 잠시 불을 끄고, 그릇에 밥을 퍼 놓고 노른자를 분리합니다.

(분리하기 어려우시면 인터넷에 분리하는 방법 찾아보세요. 그냥 계란 깨 놓고, 수저로 떠도 됩니다 ㅎㅎ)

뚜껑으로 불리하는건 뭐 쉽죠?

 

10. 접시에 담아놓은 밥에 준비한 고기와 썰어놓은 쪽파, 깻잎을

예쁘게 담으면 완성입니다

세상 사진이 잘 나왔네요 ㅋㅋ


뭐 마님 사랑 얻는 게 별거 있습니까?

같이 있을 때, 이런 거 잘하면 됩니다 ㅎㅎ... 계속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가끔 해 먹기 쉬운 해물라면을 준비해볼게요!

(마제 먹고 다음번에는 개운한 해물라면 준비하라고 이미 메뉴가 정해진 건 안 비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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