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그런 날이 있다. 회사에서 와장창 깨져서 집에 왔는데,
마님도 마침 저녁약속이 있어서 바깥에 나가고 혼자 있는 적적한 저녁.
돌쇠는 그저 신ㄴ.. 아니 외로워서 입맛도 없는 그런 밤.
수중에 쓸 수 있는 돈은 없지만, 장 볼때 몰래 넣어둔 만원에 세개짜리 외국 맥주캔 하나와
조금 짭짤한 안주거리만 있으면 베란다에서 보이는 초승달도 왠지 좋쿠나!
(결단코, 절.대. 신나지 않았습니다)
재료 : 달걀 3개, 방울토마토 15개, 굴소스 한 스푼, 간장 두 스푼, 대파 반개
부추 조금 (그냥 푸른잎사귀 채소면 OK)
1. 영롱한 방울 토마토 보면서 한잔!
2. 슬슬 썰다보니 어느 새 방울 토마토 천지네요.
더 취하기 전에 칼질은 여기서 마무리
3. 썰어둔 방울 토마토 집어먹으면서
달걀을 후라이팬에 넣고 휘적휘적 합니다.
(달걀물 풀어서 해도 좋고 그냥 해도 좋고, 맥주는 그새 한캔이 없어졌어요)
3. 그냥 집어먹어도 될 정도로 볶아준 달걀을
잠시 꺼내서 빈 접시에 담아둡니다
3. 그리고 다시 식용유를 넣고 대파를 볶아줍니다
4. 대파향이 올라오면 간장과 굴소스를 넣어서
불맛을 올려줍니다!
5. 오래 기다린 방울 토마토 넣어줍니다.
6. 방울 토마토가 볶아지면서
시큼한 향과 토마토 안쪽이 흘러나오면 계란을 급하게 넣어줍니다.
너무 덥지 않게 불은 계속 약불입니다.
7. 잘~ 섞였다 싶을때, 모양도 낼겸 푸른잎사귀를 넣어줍니다.
마님몰래 보리싹을 잘라냈지요 ㅎㅎㅎ
8. 그리고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신나게 요리했는데 마지막 사진을 찍을 때 마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요리하면서 먹은 맥주 3캔에 혼나고, 부추라고 둘러댄 보리싹에 혼났습니다 ㅠㅠ
그래도 손에 든 맥주와 만든 요리는 사수 했네요
그럼 다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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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의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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