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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3분

현대 더 서울을 다녀왔다

by 앞집 회사원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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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소의 크레인이 통째로 건물 외벽에 붙은 모습.

2. 그리고 '백화점' 이라는 키워드를 빼고 브랜드만을 내세운 모습.

3. 서울에 근 10여년만에 새로 세워진 백화점.

4. 외관에서도 느껴지는 초록의 이미지.

 

이것들만으로도 현대 더 서울은 현대백화점이 지니고 있는 아이덴티티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 멋대로 생각해본다 ㅋㅋ)

 

1. 조선소 크레인

현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단한 그 어떤 것이다. 중공업, 건설, 자동차, 조선업으로 대표되는 현대계열사들이 잘 나가기 때문이다. 그 단단한 이미지들 중에 건물에 써도 좋은 것, 그리고 백화점이라는 건물의 목적을 해치지 않는 것. 정말 절묘하게 잘 붙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조형물로 써도 좋았을 것 같지만, 더 현대의 건축 설계상 8개의 크레인이 최 상층부에 있는 유리 천장구조를 팽팽하게 지탱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개인적으로는 현대라는 이미지에 대한 무의식을 제대로 건드렸다고 생각한다.

 

2. 브랜드, 더 현대

최근에 기아자동차가 법인명에서 자동차를 제외시킨 "기아" 라는 브랜드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게 요새의 핫 트렌드이자, 명칭으로써 한 분야에 국한시키는 것을 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백화점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백화점이라는 단어자체가, 한 건물 안에 여러 가지 상품을 부문별로 나누어 진열·판매하는 대규모의 종합 소매점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가 최근에가는 이른바 멀티플렉스 쇼핑몰은 어떠한가. 유무형의 여러가지 서비스들도 존재하는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더 현대의 작명법은 너무나 멋있고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백화점이라는 단어와 개념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저 곳을 뭐라 지칭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3. 참 오랜만에 새로생긴 서울지역내 멀티플렉스 쇼핑몰

서울이 이제 참, 물이 흘러가지 않아 오랫동안 고여버린 구정물 같다. 그런 곳에 새로 생긴 쇼핑몰이라니, 근데 브랜드명이 우리가 알던 것과 다르고, 규모도 서울 외곽의 여느 곳들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없고, 앞으로도 몰릴 것 같다. 여러가지 의미로 다른 브랜드들의 쇼핑몰에 지향점을 당당히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4. 초록초록

현대건설때부터 정~말 초록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현대자동차의 파란색은.. 예외로 해두자)

최근, ESG라고 하면서, 환경을 여느 때보다도 더욱 강조하고 있는데, 때마침 건물안의 숲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더 현대가 개장을 했고, 이게 참 잘 먹히는 것 같다. 나 스스로도 방문해서 놀랬던 것이, 가짜 나무와 나뭇잎으로 참 많이 도배해놨음에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이다. 확실히, 서울은 숲이 부족한 이미지가 강하다. 생각보다 많은 공원들이 도심 구석구석 존재하고 있지만, 그보다 많은 빌딩숲으로 인해 답답한데, 이곳은 건물 내에 숲이 존재하고 있으니 한숨 돌린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5층의 사운즈 포레스트는 숲을 건물 안으로 들고 오는 발상이 참 새로웠고, 앞으로 어떻게 가꾸어져서 건물과 어우러질지 매우 관심이 간다.

 

 

기업들이 많이 변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매우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나 스스로도 변화해볼 수 있는 계기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 현대 서울은 이번해 들어서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

 

...다만 주차비는 좀...(약 3시간을 있으면서 먹을거 많이 먹고, 2시간 쿠폰을 썼음에도 2천원을 결제했다. 주차비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최근 서울외곽의 대형 멀티플렉스 쇼핑몰에 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주차비를 내지 않는게 당연시 되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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