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서 흔히 보이는 유망기업이 아니라 국내 코스피에 한 기업의 주가 화면이다. 보시다시피 LG화학이다.
2020년 1월 기준 30만원대였던 주가는 올해 2021년에 100만원까지 찍는 기염을 토해냈다.
30만원대의 나름 엉덩이 무거우신 분이 하늘 높이 날아오른 것이다.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바로 전기차로의 세계적 대 전환의 시기와 맞물려, 배터리 제조 연구분야에 대하여 세계 2인자의 위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LG도 보면 항상 2등..)
(참고로 자동차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LG화학의 자회사 격에서 진행하고 있고, 분사를 진행 후, 올해 코스피 상장예정이시다. 하지만 아직은 상장이 안되었다.)
그런데 주가를 보면 100만원 이상으로 갈 것 같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바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된 자동차 배터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로 전기자동차 화재다.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1/03/213454/
작년 2020년 10월 코나EV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배터리팩 교환을 위한, 차량 전량 리콜을 실시했다. 이에 대하여 대략 3900억정도 비용부담을 지게되어 LG화학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불투명했던 분담금이 정해졌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비용보다는 적어서였을까, 주가는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이에 이어서, GM 볼트에서의 1차 리콜이 발생했고, 올해.. GM에서 2차 리콜발생과 함께 당분간 전기자동차 판매를 멈추는 역대급 이슈가 터지고 말았다. 문제는 이번 2차 리콜에 대한 비용이 약 1조1600억원에 달하며, 이중 LG가 부담하게 될 금액이 얼마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물론 GM-LG의 파트너쉽 관계는 워낙 탄탄하다고 정평이 나있으며 둘 사이에서 태어날(?) 얼티엄 셀이라는 전기차 배터리가 얽혀있기 때문에 양사에서는 줄 것은 주고 챙길 것은 빠르게 챙기게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시장 반응이다. 단순히 배터리 개발에만 얽혀있는 것이 아닌 생산 공장까지도 얽혀 있기 때문에 다분히 양사의 정치 논리에 맞춰 갈 것이 뻔할 뻔자이다. 물론, GM은 손해를 적게 보려고 다분히 애를 쓸 것이다. (개인적으로, GM CEO인 메리 배라는 정치인을 해도 성공했을 것 같다. 전통적인 제조업 강자인 GM의 CEO에 여자가 올라왔다. 그것도 마초 아메리카 대륙에서...)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3967
https://www.sedaily.com/NewsVIew/22QCN15A2U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폭스바겐의 ID.3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는 아직 조사중이긴 하지만,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원인이 현대자동차와 GM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너무 복사+붙여넣기한 패턴이지 않은가..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82408015472025
여기서 제조업 특유의 문화와 이번 배터리 문제가 얽히면서 LG화학 입장에서는 그리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글이 길어지니 나눠서 작성해야겠다. 왜 짧게 못쓰는가!!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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