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제 뭐하고 살래?

현대차(005380) : 도약

by 앞집 회사원 2021. 9. 3.
728x90
반응형

혼자만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대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요 근래 많이 놀라고 있다.

 

2021.09.01 - [- 하루 3분] - 이번에는 뭐라고? 수소day? 하이드로젠 웨이브?

 

이번에는 뭐라고? 수소day? 하이드로젠 웨이브?

테슬라의 배터리데이/AI데이, 폭스바겐의 파워데이.. 요새는 기념일 만드는게 대세인 시대인 모양이다. 난 생일도 안챙기는데,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 현대차가 이번 9월 7일날 하이드로젠 웨이

onestep87.tistory.com

 

이전 글에 썼던 수소데이를 비롯하여, 오늘은 제네시스가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2025년부터 전 차종에서 내연기관을 없애겠다고... 업계에서 엉덩이가 무거웠던 블루칼라의 현대는 어디가고, 갑자기 잘 차려입은 화이트칼라의 현대가 나타난 기분이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9/847116/

 

정의선 파격 선언 "제네시스, 2025년부터 수소 전기차만 내놓겠다"…첫 작품 GV60 하반기 출시

제네시스가 2025년부터 수소·배터리 구동 전기차만 출시한다는 비전을 2일 제시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하고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www.mk.co.kr

항상 투자를 함에 있어서 눈여겨 보는 것은 해당 기업의 철학이다. 아무리 개똥 철학이라고 말을 해도 그것이 만들어내는 기업의 존재 이유(identity)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현대는 지금까지 "차를 잘 만들어 내는 제조회사" 라는 이미지였다. 마치 볼보의 "안전"과 같이, 여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런 현대가 지금 변하려 하고 있다. 그것도 너무나 멋진 타이밍에.

왜 멋진 타이밍이냐면, ESG를 각 기업들이 선언한 이후 그것을 대중들에게 구체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금한 점은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제네시스가 전기, 수소차 시장에서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이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하여 전기차 전용 브랜드들을 보면 "미래지향적" 이지, "고급"의 이미지는 들고 가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기차는 대중들에게 있어서 아직까지는 누구나 막 타고 다니고, 흔히 보인다기 보다는 전기차는 이래야 한다는 지향점을 제시해주는 물건에 가깝기 때문이다. "고급"은 보급이 상당 부분 이뤄지고 나서해야, "고급" 이라는 이미지가 비로소 제대로 선다. 현대차는 어떠한 복안을 지니고 있을까. 이에 대한 힌트는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이 이번 발표회에서 어느 정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는 대담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을 통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키워드는 고객과의 교감, 즉 UI 및 UX의 강화다. 맞다. 더 이상 하드웨어에서 혁신적인 발전이 있지 않은 이상, 소프트웨어 즉, 사용자의 편의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E-GMP에 있어서는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는데, 궁금하다. 정교한 배려란 도대체 무엇일까. 어쩌면, 올해 하반기에 나올 GV60이 루크 동커볼케가 던진 메시지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라도 찾게 도와줄 수 있을까.

 

향후 현대차라는 브랜드의 성장가능성을 지금 시점에서는 매우 높게 치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