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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3분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by 앞집 회사원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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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직장에 입사 후, 지금까지 같은 직장에서 일해왔다.

중간중간 아는 사람이 나가거나, 매너리즘에 빠지면 스스로 자극을 주기 위해 다른 회사에 지원도 해보고 면접도 보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자극을 넘어 회사를 옮기려고 하고 있다.

1. 끓는 냄비 안의 개구리

며칠 전,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득 거울을 봤는데, 눈이 죽어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외부의 자극없이 그저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가는대로 회사를 관성으로 다니는 모습이었다. 일이 주어지면 하고, 번거로워보이면 피하려고만 하고, 너무 늦게 알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더 이 결심을 놓치면 안되는 것 같다.

 

2. 직업에 대한 불안함

이번에 ESG로의 급격한 변화를 눈으로 보고 있자니,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것을 파는 회사에 있는 것은 매우 큰 불안감을 가지게 한다. 물론, 현재의 회사도 시대 흐름에 맞춰서 변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덩치에 비해 너무나 느리게 대응하는 모습은 직원들에게서 각종 걱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지금이다. (대기업도 아닌데 말이다)

 

3. 바뀌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다 바꾸는게 맞는 것 같다

우리집에 찾아온 소중한 따님과 이제 어느덧 1년을 같이 지내다 보니, 스스로에게 계속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이대로 나는 괜찮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는 없는가?

변화는 꼭 바꾸지 말아야할 것 이외에는 다 바꾸는게 맞다는 것을 이미 한 기업은 증명해냈다. 마누라 자식 빼고 싹 바꿔보라던 조용하지만 힘 있는 그 말이, 20년 가까이 지나는 지금, 귓가에 울리고 있다.

 

'나' 라는 존재에 대한 판매를 어떤식으로 할지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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