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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뭐하고 살래?

주식투자 방법 : 기록, 그 두 번째

by 앞집 회사원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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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지가 비싸서 접근이 어렵다면, 우리는 미리 2 급지에 가서 기다리면 됩니다.
그리고 가격이 올랐다? 그럼 적당히 먹고 나오면 됩니다.   - 어느 부동산 강의 중에 받아 적은 노트에서..-

 

이제 시간과 체력을 자본으로 교환해서는 원하는 삶을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평범한(?) 직장인들도 회사 일만 해서는 안 되는 시대에 드디어 와버린 것이다. 그럼 돈을 어찌 벌어야 하는가.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고, 자본이 킹왕짱이기 때문에, 돈으로 돈을 벌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지인들로부터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주식을 하란거야? 그럼 어떤 종목을 사란 건데?

마치 취미를 가져보라는 말에, 밑도 끝도 없이 난 차가 없는데 차박을 하라는 거냐?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금융이라고 하면, 우리가 받는 월급이 쌓이는 은행에서 예적금도 있을 수 있고, 환율을 봐가면서 환전을 해서 차익을 얻는 방법도 있다. 간접 투자방식인 펀드 역시도 금융상품이다. 그런데 요새 유독 돈으로 돈을 번다 라고 하면 주식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만큼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다. 그럼 주식을 한다고 치고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이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절대란 없음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라고 하는 주식을 산 후에, 목표 가격(산 가격의 +5-10% 정도)을 정하고, 기다리다가 목표 가격이 되면 판다.

 

위의 문장을 분해해서 생각해보자.

 

1. 현재 살고 있는 시대가 사라고 하는 주식

시대적 대세, 즉 흐름을 이끄는 분야의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주식을 어떻게 아냐고 한다면, 티비 / 주변 사람들 / 유행하는 물건 혹은 분야의 키워드를 조합해보면 간단하다. 예를 들어, 작년 2020년을 생각해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코로나 / 언택트 / 재택근무 / 사회적 거리두기. 이런 단어들이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난다. 다시 이 키워드로 생각을 발전시켜보면 아래와 같다.

   A. 코로나 : 의학, 약품, 백신

   B. 언택트 : SNS, 인터넷뱅킹

   C. 재택근무 : 컴퓨터, 컴퓨터 주변기기

   D. 사회적 거리두기 : 배달 음식, 택배

각 단어별로 하위 항목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다. 체계적이지 않지만, 뭐 어떤가. 아마추어가 다 그렇지. 그러면 각 키워드별로 좀 더 구체적인 단어들이 나왔고, 단어별로 네이버 증권 등에서 분야별 대장주를 찾아보면 된다. 모르긴 몰라도 대다수가 올랐을 것이다.

2. 목표 가격을 정하라

주식은 계획한 만큼만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매우 좋다. 반대인 손실 역시도 그러하다. 매번 주식을 굴리다가 보면 상승장에서는 좀 더 올랐을 때 팔고 싶은 욕심에 조금 더 기다리다가, 금세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히려, 기다리다가 손실을 기록하는 때도 많다. 혹은 하락장에서 원금 생각에 다시 돌아오겠지 하다가, 원 없이 바닥을 볼 수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나름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다 핑크빛 미래를 꿈꾸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목표 가격을 정하고 해당 가격에서 사고팔고를 하게 되면, 스스로 돈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다가 보면 돈이 생각 범위 밖으로 벗어나게 되고, 주식을 산 사람은 이성보다는 감성의 지배를 받게 된다. 명심하자. 주식은 숫자의 세계이고, 그곳에 감성이란 없다.

 

3. 기다리다가 목표 가격이 되면 팔자

3번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주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혹자는 제일 멍청한 짓이라고 할 가능성이 높다. 기다리다가 목표가에서 판다는 것은 예를 들어 10만 원에 산 주식의 목표가를 손실 시에 7만 원, 이익 시에 15만원에 정했다고 하자. 주식의 가격이 14.9만원까지 올랐다가 15만원을 넘지 못하고 가격움직임이 거꾸러 지면서 7만원 근처까지 도달. 결국 3만 원을 손해보고 7만 원에 정리한 경우가 있다고 하자. 혹자들은 원금의 30%나 손해를 봤으니 실패한 투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나, 금전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왜 목표가에 도달 못하고 떨어졌는지 필사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향후 투자를 위해서는 크나큰 밑거름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된다. 반대로, 이익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더 이익을 볼 수 있었음에도 보지 못했던 정보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고 판단에 넣지 못했음을 다시 공부하게 된다. 정신승리가 아니다. 이런 경험들(혹은 투자의 기초 체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엄청난 하락장 혹은 엄청난 상승장에서 잘못된 목표 설정으로 머리가 띵할 정도의 손해를 경험할 수 있다. 작년 3월에 주변에서 몇몇 분이 그러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의 주식은 실시간 싸움이 아니다. 물론, 선물 혹은 초단타라는 운과 감의 비율이 높은 초고수들의 영역에서는 실시간이겠으나,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철저히 시대의 흐름과 개인의 예측이 섞여 만들어진 작전계획이다.

그리고 일종의 스포츠라 생각하면 결국, 승률을 높여나가는 쪽이 이기는 게임. 많이 졌다면, 더 많이 이기면 되는 그런 게임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은 어려운 게 아니다. 대세에 따라 움직이면서 혹은 미리 가서 대기하다가 목표가에 팔고 나오면 된다. 손해는 욕심에서 온다. 괜히 그 많은 주식으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원칙을 운운하는 게 아닌 것이다. 돈 버는 데에 정답은 없지만 그렇다고 왕도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희망과 목표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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