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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뭐하고 살래?

적게 일하는 사회

by 앞집 회사원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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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의 멍때리는 시간.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가장 크게 변한 점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몇 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을 것 같다.

  • 재택근무
  • 재난지원금
  • 집앞 대문까지 배달음식, 물건배달
  •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거리
  • 코어타임 근무제도

이 밖에도 많은 키워드들이 있지만, 경향은 모두 하나같다.

적게 일하고, 날 위해서 시간을 쓰자

잠시, 돌아가지만 북유럽 이야기를 해보자. 북유럽은 전체 1년, 12달중에 약 절반을 겨울로 보내기 때문에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길고, 그에 따라서 집안에서 필요한 것들에 초점이 굉장히 많이 맞춰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깥 활동에 제약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출퇴근은 칼같이 할 수 밖에 없으며, 집단적인 업무보다는 개인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방향이 맞춰져있다.

 

어디서 많이 겪었던 이야기, 바로 우리가 2020년 3월경부터 본격적으로 경험한 코로나 창궐시의 생활상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특이한 것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같은 생활을 경험하다보니까 이런 적게 일하는 사회라는 문화가 공통의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공통의 인식은 문화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이제 적게 일하는 사회라는 것은 단순히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게된 것이다. 그러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을 겪게 되었다. 오죽하면 주 4일제라는 키워드도 종종 들리게 되었을까?

 

한가지 명확히 해야하는 것은 날 위해서 쓰는 시간 안에는, 근로라고 하는 노동시간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외에 자본주의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시간 역시 포함을 시켜야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점점 세상은 근로노동의 시간은 줄어들고, 시스템을 이용한 돈벌이를 위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최근 자동화 RPA (Robot Process Automation)가 열풍처럼 불어닥치고 있는데, 근로노동의 시간을 줄이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완전히 수면위로 올라왔다고 봐야할 것 같다.

이제는 각자가 1인 기업이 되어야만 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아니 이미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난 무엇을 해야할까? 아니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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