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제 뭐하고 살래?

중국의 회귀 혹은 변혁 : 역사결의

by 앞집 회사원 2021. 9. 6.
728x90
반응형

2021.08.22 - [- 하루 3분] - 중국의 공동부유(共同富裕)

 

중국의 공동부유(共同富裕)

[특파원 시선] '공동부유' 외친 시진핑…'계급투쟁' 부활인가 사회주의시장경제 변곡점…`현대판 지주` 민영기업 표적 포퓰리즘 성격도 G2 경제 성과 이루자 `분배`로 눈 돌려…신냉전 속 장기집

onestep87.tistory.com

중국이 공동부유를 선언 후, 전세계는 시진핑이 중국의 체제를 어떻게 이끌어 가게 될 것인지, 그것은 어떠한 방법들로 이끌어 갈 것인지 매우 궁금해들 했다. 그리고 하나하나 발표되는 것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연예인 규제 - 중국방송규제기구 국가광전총국
  2. 게임 규제
  3. 과도한 부의 규제

1. 연예인 규제

  •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 출연 금지
  • 고액 출연료를 받는 사람 출연 금지
  • 과도한 오락 금지
  • 이쁜 남자 금지
  • 온라인 인플루언서 금지
  • 아이돌 선발 오디션 금지
  • 스타의 자녀 출연 금지
  • 도덕적 품행이 바르지 못한 자 금지

상세 내용으로는 정치적 입장이 불분명한 자, 미풍양속을 위배하며, 덕성을 상실한 자 등등.. 확실한 사회주의 사상을 다시 중국 사회에 주입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다. 가장 놀랬던 것은 연예인 팬덤까페등을 싸그리 다 날려버린 점이다. 인기 순위발표나 유료 응원 금지 등, 경쟁을 도모하는 모든 행위를 근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규제등을 통해 중국 사람들의 사상을 다시금 사회주의 쪽으로 환원 시키려고 하고 있다. 솔직히, 덩샤오핑의 선부론 이후로 중국은 많이 자본주의가 유입되지 않았는가. 그것을 다시금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중국 문화여유부, 우리로 치면 한국 문화 콘텐츠 진흥원에 상당하는 곳에서,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이라는 것을 발표했는데, 자본주의 국가에서 사는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말도 나온다.

"연예인들은 이론 학습연구 교류 등의 방식을 통해 문화예술 관련,
시 주석의 발언을 공부하며 의미와 본질을 이해해야한다."

이론 학습, 즉 '시진핑 사상'을 연구해서 대중들에게 연예인들이 잘 전파하도록 해라 라고 하는 말과 진배 없고, 이것은  중국 공산당이 원하는 방향이외의 표현의 자유따윈 없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한마디로 연예인들이 사상 교육 및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인플루언서 관련해서는 1인 방송 규제 내용이 있는데, 한마디로 상업적 기준이 사회적 기준(마르크스 주의)를 넘어서는 안된다고 정리하고 있다. 후원을 받거나 돈을 버는 목적의 자극적 방송들은 전부 금지라는 말이다. 물론, 1인 방송에서 과도한 리액션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었지만(심지어는 사망사고...), 다양한 채널과 내용들이 1인 방송으로 인해 발전해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곳에서 사회주의가 부정적으로 다뤄질 가능성마저 막겠다는게 중국 정부의 입장으로 보인다. 

 

2. 게임 규제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이 매우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

18세 미만 청소년의 평일 온라인 게임 전면 금지
금요일 저녁, 주말과 공휴일에만 하루 1시간 허용

에이, 그런 게 어떻게 가능해 라고 한다면, 가능하다. 안면 인식으로 말이다.

에이, 안면 인식 그거 사진으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 한다면, 불가능 하다. 이미 중국은 핸드폰 구입 시에 안면 정보 등록을 의무화하는 것을 2019년부터 도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CCTV에 따르면 이 안면인식 기술에 정보등록시의 생체신호까지 감지기술까지 넣겠다고 하고 있으니.. 중국은 이미 빠져나갈틈도 안보이는 빅브라더 국가다. 이러한 움직임에 돈 많이 번 텐센트 등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말그대로 납작 엎드려서 18세 미만은 게임대회 참가 금지, 안면인식 거부 혹은 지속 오류 발생시 계정 차단 등의 한술 더 뜬 내용들을 들고 왔다. 중국 기업이니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갑자기 이러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건가, 싶다.

3. 과도한 부의 규제

이미 공동부유 선언 이후로, 계속 진행 중이다.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몇조원씩 사회 환원이라는 명목으로 정부에게 상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중국에게 가져다 주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리고 있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정치적 움직임에 대해 쇼크 라고 불릴만한 경제적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해 과연 코쟁이 아저씨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시진핑이 연임이 결정되기 전까지의 관망일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3574#home

 

시진핑, 마오와 동급되나…11월 역사결의로 '3연임' 쐐기 박을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통해 과거 ‘역사결의’를 채택했던 마오쩌둥·덩샤오핑과 동급으로 당내 지위를 한층 격상시켜 내년 당 대회에서 세 번째 총서기 연임에 쐐기를 박을 것

www.joongang.co.kr

중국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일까 아님 그들이 이야기하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을 제대로 그리고 있는 것일까? 자본주의 체제를 경험한 중국인, 특히 개인과 기업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역사결의" 라는 이벤트가 있다. 중국이라는 현대시대의 나라가 세워진 이후로 2번 있었고, 모두 커다란 방향점을 제시하는 이벤트 였다. 이번 11월에 있는 역사결의가 만약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시진핑 주석의 연임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공동부유가 향후 몇 십년간의 중국의 목적지가 될 것이다. 중국에 쌓인 부가 현재 중국민의 대다수에게 돌아갈 만큼이고 향후 발전의 거름이 될지, 북한처럼 공산당이라는 특정 이익집단에만 부가 쌓이는 망하는 지름길로 접어들게 될지, 많이 흥미롭고 이러한 시기에 살고 있어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때마침 Great America를 외치는 미국과도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 자뭇 흥미진진하다.

아 그리고, 내 주식도 어디로 흘러갈지(?) 자못 불안해지는 밤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