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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3분26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2012년 첫 직장에 입사 후, 지금까지 같은 직장에서 일해왔다. 중간중간 아는 사람이 나가거나, 매너리즘에 빠지면 스스로 자극을 주기 위해 다른 회사에 지원도 해보고 면접도 보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자극을 넘어 회사를 옮기려고 하고 있다. 1. 끓는 냄비 안의 개구리 며칠 전,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득 거울을 봤는데, 눈이 죽어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외부의 자극없이 그저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가는대로 회사를 관성으로 다니는 모습이었다. 일이 주어지면 하고, 번거로워보이면 피하려고만 하고, 너무 늦게 알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더 이 결심을 놓치면 안되는 것 같다. 2. 직업에 대한 불안함 이번에 ESG로의 급격한 변화를 눈으로 보고 있자니, 언제 없어져도.. 2021. 9. 17.
셧다운제, 그 지겨운 낙인 지난 8월 25일 장장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쪽팔림으로 남아있던 셧다운제가 폐지되었다 (정확히는 강제적 셧다운). 물론 이 폐지는 불완전한 것으로, 여가부가 아닌 문체부에서 만든, 선택적 셧다운제라는 변태(?)를 아직 남겨둔 채 이기 때문이다. 뭐 이것만 해도 어딘가 싶지만, 셧다운제라는 바보 같은 제도의 그림자를 아직 남겨뒀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1. 셧다운제가 남긴 상처 - 첫번째, K과금시스템 최근 문제로 불거졌던, 아니 2021.09.15, 현재에도 진행형인 NC소프트 주가 하락의 이슈가 촉발된 이유 중에 K과금시스템이 있다. 논리는 아래와 같다. 셧다운제가 시행되면서 코 묻은 돈을 게임사가 덜 가져가게 되었다. 게임 개발도 막대한 돈이 드는 사업이므로, 들어오는 .. 2021. 9. 16.
후회 없는 삶이란 작년 말에 나와 아내 곁에 찾아준 우리 딸과 같이 잠드는 밤. 자기 전에 우리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꼭 좋은 학군지쪽으로 이사를 가리라 하고, 마음을 먹고 있다. 이유는 단어 그대로 좋은 학군지가 좋기 때문이다. 스스로 나이가 먹었다는 서글픔이 들지만, 라떼는 말이다. 어렸을 적, 서울에서 나름 좋다는 목동 학군지에서 학원을 다녔는데, 편견일지 모르겠으나 집 근처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과 어쩔 수 없이 비교해보면 생각하는 범위, 하는 활동 등에서 꽤 차이가 났던 기억이다. 집 근처의 친구들이 그렇다고 공부를 안했다는 것은 아니다. 목동의 학원 친구들도 공부하는 친구, 놀러 다니는 친구의 구분은 있었다. (다만, 목동 학원쪽의 친구들 성적이 좀 상향평준화 되어있긴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2021. 9. 13.
노동의 가치 점심시간, 한 직장동료가 나에게 커피를 쏘겠다며 커피숍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한 5분 정도가 지났을까? 나를 계산대로 데려가서는 4000원짜리 커피를 사주면서 방금 벌어들인 돈으로 사주는 거라고 의기양양하게 말을 했다. 코인으로 벌어들인 돈이었다. 단 30분 안에 벌어들이는 하루 일당 아무래도 코인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순 없어서 업x트 의 앱을 핸드폰에 깔아 두고 종종 쳐다보고 있노라면 세상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정말 와닿는 요즘이다. 단 100만 원을 굴리더라도, 잘하는 사람은 하루에 10%의 수익을 내고 하루 일당만큼 벌었다며 일하기 싫다, 귀찮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언제부턴가 사람이 직접 움직이는 노동의 가치는 별 볼일 없는 것처럼 되어가고 있다. 원래부터, 로봇 그리고 여러가지 솔루션 등이.. 2021. 9. 8.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Pfizer) 지난번 1차에 이어서 2차도 Pfizer로 완료다. 동일하게 어깨가 뻐근하면서 접종한 팔을 쓰기 좀 어렵다. 그리고 이유를 모를 졸음이 매우 강하게 온다. 이제 슬슬 주위를 둘러봐도 2차까지 접종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 이렇게 느낀다면, 이제 슬슬 포스트 코로나 라는 단어와 마스크를 언제 벗을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피부에 와 닿을 시기가 된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나서 거의 1년이 지나가려고 하는 시점이다. 매우매우 궁금하다 마스크는 도대체 언제벗게 될지.. 돌파감염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요즘, 백신을 맞고 2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가져도 되는 걸까.. 2021. 9. 5.
약 6주간의 파이썬 교육을 수료하면서.. 2021.07.23 - [- 하루 3분] - 파이썬을 배워보고 있다 파이썬을 배워보고 있다 한동안 우리 따님과 오붓한 시간들을 보내다보니, 연초에 생각했던 활동들을 하고 있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서 다시 스스로에게 자극을 줘 보고자, 어떤 것이든 시작해보고자 했고, onestep87.tistory.com 하나의 프로그램을 배우기에는 너무 짧았던 지난 6주였다. 매주 팀별 미션과 각자 퀴즈를 수행해야 했던, 엄청난 속도의 강좌였다. 집에 와서 이제 귀염 뿜뿜한 우리 따님과 놀아주고, 따님 주무시면 새벽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도 해보면서 알찬 시간들이었다. 강좌 진행은 매주 목요일 팀미션 공개 후, 주말에 머리를 끙끙싸매고 나서 화요일 자정까지 결과물 제출. 매주 목요일 라이브 코칭이라고 하.. 2021. 9. 2.
이번에는 뭐라고? 수소day? 하이드로젠 웨이브? 테슬라의 배터리데이/AI데이, 폭스바겐의 파워데이.. 요새는 기념일 만드는게 대세인 시대인 모양이다. 난 생일도 안챙기는데,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 현대차가 이번 9월 7일날 하이드로젠 웨이브 라고 해서 수소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내놓는 다고 한다. 크게 3가지의 영상을 공개했고, 각각의 영상마다 대충 무슨 말을 할지, 큰 골격은 미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 1. 본격적인 수소화물차의 시대, HTWO https://youtu.be/svWwwz82Gmw HTWO라니.. 너무 직관적이지 않은가! 배터리로 움직이는 화물차가 아직 그렇게까지 상용화가 되어있지 않은 시점에서 현대차는 수소 화물차로 좀 더 박차고 나가려고 하는 듯하다. 약 400km의 주행, 470마력의 힘. 화물차로서는 나름 합격점의 성능을 지니고 .. 2021. 9. 1.
What's next? 2021.08.29 - [- 하루 3분] - 현대 더 서울을 다녀왔다 2021.08.28 - [- 이제 뭐하고 살래?] - 엔씨소프트(A036570) ; 몰락인가, 단순 거품 꺼짐인가 >>어제 현대 더 서울을 다녀온 경험과, 엔씨소프트 글을 적고 나서 든 생각을 정리해본다 2021. 8. 29.
현대 더 서울을 다녀왔다 1. 조선소의 크레인이 통째로 건물 외벽에 붙은 모습. 2. 그리고 '백화점' 이라는 키워드를 빼고 브랜드만을 내세운 모습. 3. 서울에 근 10여년만에 새로 세워진 백화점. 4. 외관에서도 느껴지는 초록의 이미지. 이것들만으로도 현대 더 서울은 현대백화점이 지니고 있는 아이덴티티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 멋대로 생각해본다 ㅋㅋ) 1. 조선소 크레인 현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단한 그 어떤 것이다. 중공업, 건설, 자동차, 조선업으로 대표되는 현대계열사들이 잘 나가기 때문이다. 그 단단한 이미지들 중에 건물에 써도 좋은 것, 그리고 백화점이라는 건물의 목적을 해치지 않는 것. 정말 절묘하게 잘 붙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조형물로 써도 좋았을 것 같지만, 더 현대.. 2021. 8. 29.